용문비갑 龍門飛甲 Flying Swords of Dragon Gate
90년 대에는 홍콩 무협 영화가 극장가를 누비고 다닐때 였습니다. 이연걸, 임청하란
굴직한 홍콩 배우가 나와 홍콩 영화의 르네상스를 이루고 있던 시기 입니다.
처음 접한 무협 영화는 82년작 서극 감독의 촉산 이였습니다.수퍼맨을 능가하는 동양의
무사들이 날아다니고 권법을 쓰는데 눈이 휘둥그레 정신이 없더군요 지금 영화와 비교
하면 트렌스 포머의 낮선 차동차가 로봇으로 변할때 처럼의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나 영화 촉산이 엄청난 제작비로 만든 영화가 흥행에 참패를 하는 바람에 더이상
와이어와 CG로 만든 무협 영화는 볼수가 없어졌습니다.
그 이후 간간히 명맥만 유지해 오다가 1990년 호금전 감독의 소오강호가 나오 면서
무협 영화의시작을 다시 알리고 있습니다.
이때 영화에 대한 평가는 무협영화의 종결자란 칭호 까지 받으면서 개봉을 했었는데
흥행에서는 그다지 큰 힘을못쓴 영화 였습니다.
소오강호는 개봉 이후 몇년이 지나 사람들에게 있어 소오강호란 대단한 작품으로 여겨
졌었죠 세월이 흘러 영화에 대한 참모습을 알게 된 것입니다.
여기에 기름을 부은 소오강호 2편격인 서극 감독의 동방불패가 92년도 개봉을 하면서
동아시아와 동남아 전역에서 엄청난 흥행 몰이를 합니다.
주연 임청하는 이때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얻어 한주에 한편씩 영화가 개봉을 했을
정도 였습니다.
소오강호와 동방불패 사이에 정통 무협 영화는 아니지만 시대극 이며 실존 인물을 이연
걸이란 걸출한 액션 배우가 나와 신기에 가까운 묘기같은 무술을 선보이며 서극 감독의
황비홍이란 영화가 확실하게 무협 영화의 세계로 빨아 드립니다.
무협 영화의 흥행 성적이 좋아 홍콩에서는 아류작들을 쏟아내고 있었고 홍콩 무협 영화가
산으로 간다는 말이 있을 무렵 또 한편의 무협 영화가 나옵니다. 바로 서극 감독의 신용문
객잔이 새롭게 등장을 하면서 무협 영화의 생명줄을 조금더 연장해 주는 계기가 되어 집니다.
서극, 임청하. 이연걸 무협 영화에 빠져 서는 안되는 인물들입니다. 2011년 신용문객잔
의 3년뒤 이야기인 용문비갑이 서극 감독의 연출과 이연걸 주연으로 다시금 돌아 왔습니다.
92년작 신용문객잔에서는 동창의 환관들과의 피비린내 나는 설전으로 주인공 주유안
(양가휘)의 여인 구만언(임청하)의 죽음으로 주유안은 다시금 길을 떠나고 객잔의 주인
능안추(장만옥)은 용문객잔을 불을 내고 주유안을 찾아 떠나면서 영화는 마무리가 되죠
여기서 용문비갑은 3년 후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명나라 시대 권세를 위해 권력을
휘두르는 황궁의 환관(내시)들이 동창과 서창으로 나뉘어져 서로 대립하고 있는 상황
입니다.
황제 성화제의 비 만귀비에 의해 권력을 위해 비밀리에 조직된 서창이란 단체입니다.
궁녀가 황제의 애기를 가지면 제일 먼저 서창이 조사를 하고 그것을 비에게 보고를 하면
후궁 비의 명령 으로 애기를 가진 궁녀는 참수를 시키는 무시 무시한 단체입니다.
영화 첫 장면 동창과 서창이 서로 대립 하는 장면이 있고 극 흐름상 동창은 이후 나오지
않습니다. 서창이 만귀비에의헤 관리되고 있는 조직 이고, 동창은 황제를 위한 비밀 조직
이기 때문입니다.
용문비갑은 서창을 중심으로 영화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서창과 동창 명나라때 황궁내시들의 권력 집단
서창은 음숙한곳 바로 여자(궁녀)들을 관리 하는곳으로 주는 왕비나 후궁들이 자기들
권력을 위해 궁녀가 애를 가지면 처단하기 좋게 구실을 만들어 죽이는 곳입니다.
동창은 황제가 직접 관리하는 곳으로 신하들의 모든것을 관리하는곳입니다. 살벌한 곳
용문비갑 전편격인 신용문객잔에서는 동창이 적으로 나옵니다.
황제의 아기를 가진 궁녀의 황궁 탈출로 영화는 본격적으로 시작 됩니다. 무술의 고수이
면서 서창의 우두머리인 환관 우화전은 궁녀를 쫒게 되고 주유안은 그것을 알고 우화전을
죽이기 위해 그 뒤를 쫓게 됩니다.
주유안을 사랑하여 그 뒤를 따라 강호에 까지온 능안추는 우여곡절 속에 황궁을 탈출한
궁녀를 돕게 되고 이들 모두 고비 사막의 끝 용문객잔으로 모이게 됩니다.
1편격인 신용문객잔에서는 만두를 파는데 인육으로 만든 만두를 팝니다 마음에 안들거나
돈이 없는 사람이 만두의 재료가 되는 거죠 주인 능안추가 떠난 용문객잔은 그래도 운영이
되어집니다.
고비 사막 끝자락에 있는 용문객잔이 왜 이 영화의 주 무대 일까요? 명나라 국경 지대이고 이
고비사막을 넘으면 명나라의 치외 법권지역 이기 때문에 용문객잔을 고비 사막 끝자락으로
설정을 한것 으로 보여 집니다.
많은 나그네와 상인들 그리고 주인공들이 이 용문객잔으로 모이면서 이야기 전개는 빨라
집니다. 몇십년 만에 온다는 모래 폭풍 용권풍. 이 용권풍은 영화의 대미를 장식 하죠
서극 감독은 하나의 복선을 깔아 놓습니다. 서창의 우두머리 우화전과 쌍둥이 처럼 똑같은
인물을 등장 시킵니다.
바로 무술에 무자도 모르는 떠돌아 다니는 풍리도를 전면으로 내세웁니다. 풍리도의 등장
으로 영화는 얽히고 섥혀 이야기가 조금은 느슨해 지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바짝 조여지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60년에 한번씩 온다는 용권풍으로 고비 사막에 뭍혀있던 서하에 보물의 궁이
모습이 보이고 영화는 끝을 향해 빠른 속도로 전개 됩니다.
주유안을 필두로 그의 여인이 되고 싶은 능안추 권력의 소용돌이에 희생양이자 권력의
중심인 우회전, 이야기의 시작인 궁녀, 달탄부족 공주와 보물 사냥꾼 고소당과 우회전의
똑같은 얼굴 풍리도 이 영화 용문비갑의 이야기 중심 인물들 입니다.
용문비갑 오랜 만에 서극 감독의 정통 무협 영화 였기에 흥분된 마음으로 영화를 보았고
또 재밌게 보았습니다.
무협 영화의 향수를 불러오기에는 충분 했지만 어딘지 모르게 자꾸 거슬리는게 있더군요
바로 요즘 중국영화의 대세인 CG 때문인것 같습니다.
CG 실력이 모자란 티가 많이 나서 안쓰것 보다 못하니 예전 처럼 와이어 액션을 보여주면
어떨까 생각을 해보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그냥 와이어 액션이 그리웠나 봅니다.또 한가지는 90년이후 무협
1세대 격인 이연걸의 노후도 참으로 안타갑네요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는 부분이죠 그러나
멋지게 역활을 해내 것 같아 흐뭇한 생각이 들더군요
이전 향수를 불러 올수 밖에 없는 용문비갑 정말 재밌게 영화를 보것 같아 기분이 좋아
집니다. 시간이 날때마다 위에서 언급한 영화들을 하나씩 다시 보곤 하는데 그때마다 재밌게 느껴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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